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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자체 개발 장비로 '통증' 진단
[ 2011년 03월 25일 02시 56분 ]
#사례 50대 중년여성 A씨는 평소 손발이 차고 발바닥에 통증이 자주 발생했다. 개인병원에서 허리 이상을 의심해 X-ray와 CT를 촬영했지만 경미한 관절염 외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자율신경생리 검사실을 찾은 A씨. 검사결과 X-ray, MRI, 신경전도검사 모두 정상이었다.

마지막으로 김창환 교수가 개발한 TST 장비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소 화끈거리던 손과 발에서 땀이 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A씨는 소섬유 신경병으로 진단받고 현재 약물 투여를 통해 치료받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재활의학과 김창환 교수가 개발한 TST[사진]를 통해 최근 기존 장비로 진단이 어려운 수족냉증환자와 척수손상환자를 진단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TST(Thermoregulatory sweat test, 열 조절에 의한 자율신경 진단) 장비 개발은 손발이 저리고 수족냉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기존 검사장비로 진단할 방법이 없다는 김 교수의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2003년 미국 메이오 클리닉 말초신경센터에서 장비개발 연구를 진행한 김 교수는 결국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김창환 교수는 “이 같은 사례처럼 50대 이후 남·여 환자에게서 기존 검사로 특이한 이상 소견이 없을 경우 발한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TST 장비를 이용하면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ST 장비는 환자가 발색시약을 전신에 바르고 누우면 적외선 램프와 히터를 작동, 체온을 안전하게 상승시킨다.

이 때 중추신경부터 말초신경에 이르는 전달과정에서 땀이 나와 발색시 약이 변색돼 이 피부 상태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TST 장비는 또 파킨슨씨병 진단 조기에 자율신경병의 동반을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기존 검사장비로는 자율신경병의 원인을 밝힐 수 없었으나 처음 소개되는 TST 검사를 통해 효과적인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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