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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 우려 척추·관절 전문병원들의 변화
[ 2011년 03월 21일 22시 20분 ]
척추 및 관절 수술 진료비 삭감에 대한 우려감도 동시에 커지면서 척추·관절 전문병원들이 고심에 빠졌다.
대한척추외과병원협의회(회장 장일태)는 최근 개최한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건강심사평가원의 삭감 기준이 가혹한 수준”이라며 심각성을 지적할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척추·관절 진료비가 대폭 증가면서 보건복지부 등이 제동걸기에 나선 데 기인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9 주요수술통계'에 따르면, 척추수술 진료비의 경우 2006년 2960억원에서 2009년 4465억원으로 50.8%, 무릎관절수술 진료비도 2127억원에서 3458억원으로 62.6% 늘었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환자들이 증가한데다, 척추·관절 수술에 필요한 재료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복지부와 건보공단 등은 이를 척추·관절 전문병원의 과도한 공급과 그에 따른 보존적 치료 대신 수술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들이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9년도 심사 자료를 보면, 척추수술의 경우 심사조정률이 50%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이들 전문병원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영역 확대는 물론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술 대신 비수술적 치료요법을 전면에 내세우는 병원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정부가 요구하는 바와 같이 보존적 치료를 우선한다는 명제 하에 신경성형술을 필두로 한 통증관리가 유행하고 있는 것.
서울의 한 척추전문병원 관계자는 “최근 전문병원의 대세는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 요법”이라며 “환자들도 수술 보다 1차 치료로 신경성형술 등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척추와 관절을 두고 대표 질환을 특성화시켰던 전문병원들도 둘 사이의 영역 허물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경기도 한 관절전문병원 관계자는 “최근 신경외과 전문의를 영입이 늘어나는 등 척추질환과 관련해서도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규모를 키우기 위해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수술 뒤 으레 이뤄지던 물리치료 수준을 넘어 전문적인 재활치료도 함께 병행해 나가는 사례도 등장했다.
서울과 경기 등 병원 3곳을 보유한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나누리병원은 최근 ‘스포츠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환자들이 수술 또는 비수술 치료요법과 동시에 운동프로그램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면서 근본적인 원인과 함께 재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당장 큰 수익을 바라보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척추·관절 전문병원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변화에 대비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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