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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치료 늦어지면 '수퍼결핵'으로 악화
[ 2011년 03월 26일 02시 14분 ]
결핵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수퍼결핵으로 변종돼 사망에 까지 이를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호흡기센터 이상학 교수
[사진]
는 “수퍼결핵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환자 절반이 3~7년 이내에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신규 결핵환자는 3만5800여 명, 치료환자는 7만1200여 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은 88명, 사망률은 5.5명으로 OECD회원국 중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2009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 중 일명 ‘수퍼결핵’이라고 불리는 광범위내성결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9년 한 해 동안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결핵에 감염돼도 감기증상과 비슷해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학 교수는 “수퍼결핵이란 약제에 심각한 내성이 생긴 결핵으로 의학용어로는 다제내성결핵이라고한다. 수퍼결핵은 이보다 더 심각한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내성결핵(XDR-TB)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제내성결핵은 기본적인 치료약인 아이소나이아지드와 리팜피신에 내성이 생긴 결핵이며, 더 심각한 수퍼결핵(광범위내성결핵)은 2차 항결핵제 주사제와 퀴놀론계 약제에도 내성을 갖고 있는 결핵이다.
지난해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도 슈퍼결핵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균이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이상학 교수는 “결핵자체의 발병률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성이 생긴 결핵균 발생빈도는 증가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결핵은 왜 걸리는 것일까? 결핵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결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갖게 돼 슈퍼결핵으로 변종되고 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결핵균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기침을 할 때 호흡기 비말(기침, 재채기를 할 때 튀는 침 같은 물질)을 통해 다른 사람의 구강으로 들어가고 호흡기 하부로 내려가 폐로 유입돼 직접 전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상학 교수는 “결핵의 치료는 항결핵 화학요법을 근간으로 해 장기 기능의 손상에 대한 치료나 합병증에 대한 치료로 구성되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면서 “감수성이 있는 결핵균에 대해서는 1차약 네 가지 혹은 세 가지를 최소한 6개월 이상 매일 복용, 결핵이 발병한 부위나 심한 정도에 따라서 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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