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4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첩]'마이너스 통장' 개설 의대생 비애
[ 2011년 03월 20일 21시 15분 ]
“등록금과 기숙사비 통지서를 딱 받는 순간 앞이 캄캄했다. 학자금 대출을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계속 받는다면 몇 살 때 다 갚을 수 있을까? 대충만 생각해봐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원래 이런 것인가….”

바야흐로 2월 ‘마통(마이너스 통장)’ 개설 시즌이 지나고 등록금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기 시작하는 3월 말이다.

높은 학비가 당연시 여겨지는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이라지만 물가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걱정은 막 개강한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6년제가 시행되는 약학대학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등록금이 급등하면서 현재 곳곳에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의학계열 학생들의 믿는 구석은 원금 상환과 마이너스 통장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취업, 인턴ㆍ레지던트 생활의 보장이었다.

하지만 꾸준한 등록금 상승세로 이자 역시 불어났고, 연봉 수준이 높은 대형병원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합격할 수 있으니 이름값 못하는 ‘믿는 구석’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병원급과 중소병원 간 연봉 차도 크고 이른바 빅5병원에서 인턴을 거쳐야 레지던트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아 울며 겨자 먹기로 재수를 선택하기도 한다.

전공의 생활을 하면서 갚아나가야 할 재정적 부담이 커질수록 한번 뚫어놓은 마이너스 통장과 학자금 대출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가 더욱 힘들어진 구조인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금전적 부담이 심해 심지어는 사무장병원의 늪까지 빠질 뻔 한 사례도 간혹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학이나 동창회 등 다양한 통로의 장학금 제도 수혜 범위와 수준이 보다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규모 적립금을 쌓아놓고 있으면서 장학금 제도엔 자린고비인 대학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 누적 적립금은 약 7조원으로, 건축 적립금이 3조2000억원(46%)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장학 적립금은 5954억원(8.6%)에 불과했다.

곳간에 쌓아둔 돈은 건물 등 외형 성장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적립금을 풀어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대신 장학금 지급 등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많은 대학들은 신년과 함께 산하 병원 신축 및 증축, 리모델링 계획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려왔다. 반면 장학금 혜택을 비롯한 학생 복지 향상 밑그림을 선보인 곳은 전무했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서는 승승장구 병원 건물 아래 등록금 걱정과 의대 공부의 부담에 청춘을 지배당한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대학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