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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능력 자존심 큰 상처 입었던 성대의대
[ 2011년 03월 20일 21시 30분 ]
최근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운영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의 2010 국내발표논문 결산 자료에 일부 오류가 확인되면서 의학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한빛사는 세계 생명과학 관련 학술지 가운데 Impact Factor(IF) 10 이상 또는 5-Year Impact Factor 10 이상인 학술지에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와 논문을 소개해 오고 있다.
한빛사의 최초 통계에 근거해 데일리메디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울산의대가 서울의대를 제치고 영향력 있는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매우 복잡했다.
기재된 교신저자의 소속이 국내인 논문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며, 리뷰논문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규정과 더불어 결산 과정에서 교신저자 점수 분류 체계의 오류 탓에 일부 기관의 수치가 미반영 됐던 것.
서울대의대 박정규 연구부학장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사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서울대 연구력은 명예와도 같은 부분”이라고 갈파했다
하지만 이번 한빛사 발표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곳은 성균관의대였다. 지난해 IF 10이 넘는 논문을 단 한편도 생산해 내지 못한 것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현재 한빛사는 브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성대의대가 발표한 논문편수는 0건에서 7.5건으로, 교신저자수도 9명으로 수정한 상태다.
자칫 단 한편의 중요 논문도 발표하지 못해 가장 밑바닥에 놓일 뻔 하다 울산의대, 서울의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셈이다.
성균관의대측은 “교수에게 연구는 존재의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진료를 해야 하는 임상교수라고 예외는 아니”라며 “한빛사의 통계적 오류는 지금도 밤낮을 잊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성균관의대 교수들의 의지를 꺾은 것이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학은 물론 의대교수들의 주 활동 무대인 삼성의료원 차원에서 교수들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능력 강화 위한 도전은 계속"
성균관의대는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이 총장으로 재직 시절 ‘비전 2010 플러스(+)’이란 한국형 연구중심대학의 모델을 제시할 정도로 연구에 많은 힘을 실어 온데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진출과 관련해 삼성의료원 역시 연구중심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출범한 대학원 과정의 삼성융합의과학원을 비롯해 2015년경 삼성서울병원 인근 일원역사 근처에 연구동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연구능력 함양에 박차를 기해왔었다.
성대의대 한 고위관계자는 “해외의 학문적 흐름을 익히고 이를 뛰어넘으라는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교수 임용 전부터 연수를 보내는 제도를 도입할 정도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구에 관한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임상시험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42개 기관 중 삼성서울병원(148건)이 서울대병원을 처음으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실시현황에서도 서울대병원(432건)을 턱밑까지 쫓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419건)
성대의대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대와 병원의 연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초와 임상이 함께 나서 세계 5위의 연구능력을 가진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사는 이번에 수치가 잘못 집계됐던 데 대해 “혼란을 끼쳐 드려 죄송하며 분석 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오류로 인한 일부 기관의 수치를 바로잡았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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