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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홍보 다시 책임지는 교수
[ 2011년 03월 21일 02시 50분 ]
이달 1일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임 홍보실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안과 한승한 교수[사진].

병원의 '얼굴'로서 대외적으로 병원을 알리는 업무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이미 홍보마인드를 몸으로 익힌 그다. 4년 전 기획부실장 재직시절 지금의 홍보실을 만든 주역이 다름 아닌 한 교수이기 때문이다.

한승한 홍보실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그간 내실을 다진 병원 홍보를 다시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소회를 밝혔다.

"4년 전만 해도 홍보실은 따로 없고 기획부실장을 하면서 홍보 업무를 주로 했습니다. 병원 홍보가 중요해지면서 보직도 생기고, 별도 팀도 조직하게 된 거죠. 홍보 예산도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어요."

한 실장은 병원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로 개명과 전면 리모델링을 들었다. 구 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졌던 '영동'을 벗고 '강남'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대내외적인 인식이 확실히 달라진 것을 실감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택시기사한테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가달라고 하면 신촌 본원이나 서울성모병원과 헷갈려 하지 않고 잘 찾아오더라"며 어린아이 같이 기뻐했다.

암병원 신축, 리모델링 완공 등 병원 발전을 위해 요구된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남은 과제는 주변 병원과 차별화된 강점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진료 수준도, 서비스도 '강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겠다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저희 병원이요, 규모에 비해 건강검진센터가 상당히 잘 되고 있습니다. 해외환자도 꾸준히 찾고, U-헬스와 연계한 원격진료도 시동을 걸었고요. 조만간 원장단과 상의해 병원을 대표할 만한 질환-기관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세브란스병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기독교 병원'으로서의 홍보 전략도 강구할 방침이다. 관련 행사와 모금 캠페인, 내원객 대상 홍보 포스터와 북 카페 설치 등이 예정돼 있다.

안과 학장을 겸직한 그는 대한안과학회 기획이사, 대한소아안과학회 학술이사도 맡고 있다. 하나 같이 실무를 도맡아 하는 직책뿐이지만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인 그는 "교수들은 강의를 많이 해서 원래 말을 말한다. 홍보 마인드만 갖춘다면 누구를 시켜도 잘할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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