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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맘에 안든다고 의사회 회무에 무관심 말자"
[ 2011년 03월 20일 04시 00분 ]
강원도의사회 권오선 회장[사진]은 19일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어려울 때 내부적으로 격렬한 토론이 있더라도 한목소리를 내는 단결된 모습이 절실하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권오선 회장은 "지금 의협은 매우 복잡하다. 의협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사회 회무에 무관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전부터 계속된 어려움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의원 57%가 월매출 1300만원 이하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작년 의협 동아홀에서 결의대회를 했고 일차의료 활성화 5개항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했다.

권 회장은 그러면서 "결국 정부가 내놓은 것은 선택의원제다. 하지만 전문의가 80%인 한국 현실에 맞지 않고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의료비 절감은 안 된다"며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선 수가 현실화가 필요하다. 특히 초재진 진찰료에 합리적인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 재평가에 대해서도 정부 측의 전향적 검토를 요구했다. 현 일차의료 위기의 시발점이 의약분업에서 출발했다는 주장도 폈다.

권 회장은 도 회무에 대해선 "카드단말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정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을 대신해 장성구 부회장이 참석했다. 장성구 부회장은 "의협의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결론은 의사와 사회의 의사소통, 공감이 문제였던 거 같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기회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세무검증제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사무장병원 등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자로 나선 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은 "정부는 저비용과 재정절감에만 모든 목적이 있다"며 "신포괄수가제와 총액계약제로 몰고가려는 것이 복지부의 속셈이다. 의사들이 뭉쳐 의지를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권 강원대병원장은 "의료계 사정이 갈수록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환자 건강권을 먼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권익을 더 생각하는 정책을 시행한다면 우리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는 중부권의사회 멤버인 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과 오국환 충북의사회장, 송후빈 충남의사회장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인 엄기영 전 MBC 사장[사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엄 예비후보는 "앞으로 여러 의사분들과 흉금을 털어 놓고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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