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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첫 종합병원 목표 '아산한사랑'
[ 2011년 03월 18일 21시 50분 ]
아산엔 종합병원이 없다. 삼성과 현대그룹의 공장이 이전해 인구 유입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아산의 병원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천안과 아산은 전철로 두세 정거장 거리다 보니 아산 시민은 순천향천안병원과 단국대천안병원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아산시에 병원이 있어도 환자가 스스로 천안 병원을 찾아가는 것과 근처에 갈만한 병원이 없어서 천안까지 가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아산시에도 종합병원이 필요하다고 인식, 아산시 첫 종합병원 승인을 위한 준비에 한창인 아산한사랑병원 전중선 원장[사진]을 데일리메디가 만났다.[편집자주]

“아산시 유일한 종합병원이 되기 위해”

아산한사랑병원은 공사가 한창이다. 병원은 기존 건물과 연결해 신축건물을 세우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병원 신축 공사는 오는 4월 끝나, 병원 공간은 정확히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병원 공간을 늘리는 것은 아산시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이 되기 위한 아산한사랑병원의 첫 번째 준비 과정이다.

아산한사랑병원은 2002년 개원 당시 6개 진료과로 시작했다. 9년이 지난 지금 진료과는 11개로 늘어났다. 곧 치과진료도 시작하면 9년 만에 진료과가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병원은 현재 인공신장센터와 뇌종줄클리닉 등 9개의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1.5T MRI와 MDCT를 구매하고, 기존에 있던 병원의료기기를 모두 최신사양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지만 제대로 된 의료기기가 있는 ‘병원다운 병원’을 만들고 싶은 전 원장의 두 번째 준비 과정이다.

“서울 인근 지역이 오히려 의료 취약”

전 원장은 아산 시민을 위해 일반진료와 특수진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병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아산은 인구 27만의 도시이다. 날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종합병원은 하나도 없다”면서 “요즘 중소도시엔 특화병원은 많고, 일반 진료를 모두 하는 병원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울 인근 중소도시에 있는 모든 병원이 수익성을 위해 특정 진료만 한다면, 산부인과나 소아과 등 소외된 과는 갈 곳이 없다”면서 “이것이 중소도시의 의료공백이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전중선 원장은 아산한사랑병원을 개원할 때부터 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킬 것을 목표해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흔들린 적 없다. 병원을 개원 장소를 물색하던 중 아산시야말로 병원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관계자를 통해 들은 당시 상황은 그의 말과 달랐다. 2002년 전 원장은 200병상 넘게 운영되다 경영위기로 폐업한 아산중앙병원을 인수했다.

대다수의 아산 시민이 천안에 있는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200병상이 넘는 큰 덩치에 ‘망했다’는 이미지가 깊이 박힌 병원을 인수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일이었다.

전 원장은 “제대로 된 의료시설을 갖추고 실력으로 승부를 본다면, 분명히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다양한 의료 서비스로 사랑받을 것”

아산한사랑병원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작년 하반기 산업의학과를 신설했다. 현대 자동차 공장과 삼성 LCD 공장이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공장과 하청업체 근무자들의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아산한사랑병원은 신축 건물이 완공 되는대로 종합건강건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병원은 센터에서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중소도시에도 고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서울에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일박 이일 건강검진 패키지, 마사지나 에스테틱이 제공되는 패키지, 부부패키지 등 다양한 검진 패키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수가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 스스로 여러 상품을 개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급 전략을 통해 얻은 의료수익은 아산한사랑병원의 일반 진료를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전 원장은 “소아과 외래 환자가 하루 11명~20명이지만 꼭 필요한 진료이다. 수익성 높은 과만 운영한다면 수익성 낮은 과를 찾는 환자는 다 대학병원으로 가야 할 노릇”이라며 “수익성 높은 진료과 이익금을 소위 장사가 되지 않는 일반 진료과로 몰아주는 것도 병원 경영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중선 원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면서 “아산 시민을 위해 제대로 된 종합병원을 만들겠단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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