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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참가 의료기기업체들 화두는…
[ 2011년 03월 18일 22시 00분 ]
지난 17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1KIMES(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에 참가한 의료기기업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의료기기를 개발ㆍ출시할 수 있는가에 모아졌다.

이런 의료기기 업체들의 고민을 반영한 듯 KIMES에 참가한 각 대학병원 의료기기 개발촉진 센터 및 임상시험 센터들 역시 제품 개발 및 출시 전략, 국제표준을 활용한 임상시험 인허가 전략 등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해 업체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가 주최한 ‘의료기기 개발 촉진전략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메드트로닉 박은성 박사는 “짧게는 3년마다 바뀌는 의료기기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박사는 “우리나라 업체들을 포함해 실패하는 의료기기 개발자들을 보면 시장특성을 무시하고 개발자의 기술특성에 의존해 비효율적 제품을 생산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의 시작점을 기술과 시장이라는 트랙으로 나눠봤을 때 시장 요구에 따라 개발된 제품의 성공률이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IT가 성공한 기업의 제품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기업의 70%가 기술에 의존한 제품 보다는 시장의 요구에 의해 개발한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박사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 선택 능력이 한국 기업들에게 필요하다”면서 “다만 시장잠재력을 감당할 충분한 기술적 능력이 있는지 각 기업들이 외부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처음부터 미국이나 유럽을 공략하기 보다는 미국과 유럽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대하고 있는 ASEAN 국가 시장 잠식을 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장으로 참석한 삼성 신사업추진단 김재우 상무는 “현재 시장이 작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선택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의료기기 임상시험 인허가 절차에 있어서도 ‘전략’이 강조됐다.

대한의료기기임상시험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한 안원식 서울대 의료기기임상평가실장은 “국제표준이 의료기기 글로벌화의 또 다른 장벽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기기 개발업제들과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국제규격 적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원식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제표준 적용에 있어 매우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적용하고 싶은 신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없다면 표준규격 마련을 위한 TC(Technical Commitee)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우리에게 필요한 규격을 삽입하고 국제표준화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 교수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표준규격을 적용하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이 들게 되므로 효율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 R&D 사업진흥본부 선경 본부장은 “FTA 확대로 의료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앞으로 3~5년이 우리나라 의료기기 발전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첨단 의료기기를 제품화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현재의 상황을 평가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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