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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 혈액검사만으로 진단 길 열려
[ 2011년 03월 18일 02시 55분 ]
습관적으로 유산을 하는 여성을 혈액검사만으로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 백광현 교수팀은 ‘ITI-H4’라는 단백질이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며, 정상인에 비해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서는 짧은 형태의 ITI-H4 단백질만 나타난다고 밝혔다.

백 교수팀은 습관성 유산 환자 29명과 정상 여성 28명의 혈액검사를 통해 단백질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65% 이상의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서 짧은 형태의 ITI-H4 단백질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습관성 유산은 임신 초기 20주 이전에 3번 또는 그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되는 여성 불임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로 특히 최근에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임신부의 15%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유산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 중 3명 중 1명은 습관성 유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을 정도로 여성불임의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 하지만 습관성 유산은 50% 이상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백광현 교수는 "원인 모를 습관성 유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발견함으로써 앞으로 혈액검사만으로 습관성 유산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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