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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감소 40세이상 성인 50% "뇌혈관 문제"
[ 2011년 03월 17일 02시 55분 ]
기억력이 감소한 40세 이상 성인 중 절반이 뇌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뇌건강센터 윤방부 소장[사진]은 17일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인지기능검사를 한 594명의 인지기능을 분석한 결과, 기억력이 떨어진 40세 이상 성인 절반가량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뇌혈관이 막히면 집중력과 문제해결능력뿐 아니라 시각적ㆍ공간적 기억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진행된 인지기능의 평가에서 가천의대 길병원 뇌건강센터 연구팀은 전산화 신경 심리 검사 CANTAB (Cambridge Neuropsychological Test Automated Battery)를 이용했다. 검사에서 다뤄진 인지기능 영역은 시각기억력ㆍ공간기억력ㆍ문제해결능력ㆍ단순집중력ㆍ지속적 집중력 등 5개 부분이다.

연구팀은 ‘기억력 저하’ 때문에 병원을 방문한 185명의 MRI 혈관촬영검사를 정상과 경색 위축으로 나눠 5개 영역의 차이를 단순 분석했고, 방문 동기를 ‘예방검진’과 ‘기억력 저하’로 나눠 단순 분석했다.

윤 소장은 “기억력 저하를 호소해 내원한 185명의 5개 인지기능 영역을 측정한 결과 각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저하를 발견했다”면서 “MRI 검사에서 경색 및 위축을 보인 실험군이 정상군보다 인지기능 5개 영역이 저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기억력 저하로 내원한 185명 중 MRI 혈관촬영검사상 경색 및 위축이 있던 경우는 60명(32.4%)이었고, MRI 혈관촬영검사상 정상이 90명(48.6%), 경색 및 위축을 제외한 MRI 혈관촬영검사상 비정상의 결과를 보인 경우는 35명(19.0%)이었다.

연구팀은 다른 사람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경우, 전두엽이나 측두엽에 미세혈관 뇌경색이 발병했을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얻게 됐다.

윤 교수는 “미세혈관뇌경색은 다시 되돌릴 순 없지만, 운동과 항혈전제 투약으로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거나 갑자기 기억력이 저하된 중년들은 MRI 혈관촬영검사와 인지기능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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