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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위암 새로운 진단기준 제시
[ 2011년 03월 16일 04시 52분 ]
아시아인에 맞는 새로운 국제 위암 병기 분류가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 위암센터 박조현 교수[사진]팀은 위암병기의 새 시스템인 ‘hybrid TNM 병기분류’ 체계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암 병기는 암세포의 위벽침윤 정도(T병기), 림프절전이 여부(N병기), 타장기전이 여부(M병기)에 따라 미국암연합위원회(AJCC)와 국제암연맹(UICC)이 제정한 기준인 TNM 병기분류법에 의해 병기를 구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개정된 제7판 TNM 병기분류는 위암발생 빈도가 높은 위암에 아시아인의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아 한국 환자들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암 병기는 치료방법 결정 및 예후판정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각 병기간 객관적이고 변별력이 높은 병기분류법은 필수요건이다.

연구팀은 한국인에 적합한 분류를 제안하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479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hybrid TNM 병기분류’는 제7판의 위벽침윤도(T병기)와 제6판의 림프절전이(N병기)를 조합해 제시한 체계다.

‘hybrid TNM 병기분류’로 분석한 결과 T병기, N병기 및 전체 병기의 생존율이 개정된 국제기준보다 현저하게 향상된 변별력과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위암센터 박조현 교수는 “최근 개정된 TNM 병기분류 시스템은 서양 환자들의 위암 치료 성적을 토대로 병기가 분류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는 풍부한 위암치료 경험에서 축적된 우리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새로운 병기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국제적 위암 분류의 새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권위지인 ‘Cancer’ 인터넷판 2011년 1월호에 실렸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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