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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개각설 대두…진수희 장관 거취 촉각
[ 2011년 03월 15일 21시 57분 ]
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재보궐 선거 전후로 부분 내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개각설(說)’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정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개각 요인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구제역, 전세대란, 물가폭등 등 각종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쇄신 차원에서 부분 개각을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청와대의 일축에도 불구, 개각 시기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4.27 재보궐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만간 이뤄질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2명, 이달 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통령 추천 몫의 방송통신위원 등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된 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대통령이 “장관 교체는 필요할 때마다 하고,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개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부분 개각보다는 순차적 장관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각 대상은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이만의 환경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등의 주요 ‘장수 장관’이 거론된다. 일부에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교체대상으로 꼽고 있다.
구제역과 전세대란, 그리고 물가폭등 등 서민경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데 대한 ‘책임론’이 이들을 교체대상으로 꼽는 가장 큰 이유다. 윤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가폭등과 관련, “이젠 힘든 짐을 내려놓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각 대상에 진수희 복지부장관이 포함되느냐 여부에는 정치권, 정부, 산하기관,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상반된 시각을 보이는 등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견해가 크다.
지난 8월 30일 취임해 아직 7개월도 채우지 못한 임기, 책임지고 사퇴해야할 만한 뚜렷한 사유가 부각되지 않은 점에서 유임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선거 후보 대변인,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간사를 역임한 대표적인 친 MB계 정치인이라는 점도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 한다.
반면, 최근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에 대해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치 못하고 약사회 지역총회, 인터뷰 등에서 상반된 의견을 펼치는 등 정책 방향에 혼선을 가져온 점에서 이견이 제기된다.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무상의료’를 계기로 자칫 보건복지부장관이 야당의 모든 포화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교체설에 힘을 싣는다.
실제 진 장관은 최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진행한 무상의료 검토보고를 두고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인사를 아낀다는 측면에서 방패막이 역할의 다른 인사를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개각이 검토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특히 복지부장관의 교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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