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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미혼 여직원 짝 찾아 드려요"
[ 2011년 03월 16일 03시 00분 ]
업무 강도가 높고 일상이 바쁘게 진행되는 탓일까. 유독 보건의료계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혼으로 지내는 인력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이 병원 내 미혼 직원의 반려자를 직접 찾아주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6일 오후 6시 교보생명보험(회장 신창재) 본사 강당에서 병원 여직원들과 교보생명보험 남직원들의 단체미팅을 진행한다.

‘싱글탈출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청춘남녀의 자연스러운 대화 분위기를 위해 준비된 식사와 단체미팅 전문 이벤트 업체의 능숙한 진행으로 핑크빛 분위기로 연출될 계획이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싱글 탈출 프로젝트는 추진된 배경이 꽤나 독특하다. 두 회사의 CEO가 의기투합해 추진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회사마다 업무가 바빠 데이트할 시간이 없는 미혼 직원들이 많은데, 우리가 나서 미혼 직원들 짝을 찾아주면 어떤가”하며 건넨 제안으로 싱글 탈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박재갑 원장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한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은 곧바로 인사팀에 세부 계획을 세워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지난 수개월 동안 교보생명과 국립중앙의료원 실무자들이 틈틈이 만나 세부사항을 논의해가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단체미팅 관련 사전 예비조사에서 보여진 두 기관 직원들의 높은 관심은 고스란히 참여 신청으로 이어졌다.

이번 싱글탈출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준비를 담당한 교보생명보험 염명섭 과장은 “서울과 인천 지역 사원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는데 신청률도 상당히 높았다”면서 “그런데 국립중앙의료원엔 여자 직원들이 많아 이번엔 특별히 남자 직원들만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업무 일정상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우리 병원 여자 직원들에게 이번 만남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이 직접나서 직원들 사랑찾기를 돕는 이벤트는 좁게는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넓게는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보생명보험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처음 진행하는 싱글탈출 이벤트를 대상을 넓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염명섭 과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의 단체 미팅에 대한 직원들 반응이 좋고 많은 직원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점점 보완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다른 회사와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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