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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탈모 병원치료 지각률 ‘1등’
[ 2011년 03월 15일 04시 48분 ]
한국 탈모 남성 환자들은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병원을 찾는 시점은 매우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하대학교 피부과 최광성 교수는 15일 한국MSD 주최로 열린 프로페시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탈모환자들의 시급한 인식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최 교수가 소개한 연구는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등 6개국 남성 탈모증 환자 604명의 인식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탈모 남성은 평균 4.2회 자가치료를 시도한 후 병원을 찾았으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미국 3.4회, 스페인 2.6회, 독일 2.3회, 일본 3.1회)

의학적 치료 전 자가치료 회수가 가장 낮은 프랑스 남성(2.1회)와 비교하면 약 2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 중 37%는 5회 이상 병원을 찾기 전 자가치료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남성들은 의학적 치료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자가치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국 탈모 남성들이 시도하는 자가치료 방법으로는 탈모방지 샴푸, 한약, 녹차물, 한약재 등 비의학적 자가치료(88%)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광성 교수는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피부과 질환으로 자가진단으로 나 홀로 치료 보다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탈모 단계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학적 치료 의지가 낮은 한국 남성들의 인식수준은 탈모치료에 대한 인식 조사 비교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 탈모 남성들이 갖고 있는 탈모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88%로, 6개국 평균 수치인 74%보다 높았으며 탈모치료를 위해 얼마든지 금전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비율 역시 83%로 6개국 평균치인 73%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탈모치료를 통해 의사를 찾겠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불과해 6개국 평균인 71% 크게 못 미쳤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이는 국내 탈모 환자가 갖는 치료 기대치나 의지는 높지만 의학적 치료에 대한 의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탈모 환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부적절한 치료 방법으로 인해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며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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