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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日제약사 '노심초사'
[ 2011년 03월 14일 21시 20분 ]
일본 열도를 한 순간에 삼켜버린 대지진의 악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계 제약사 한국법인들의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들 한국법인은 지난 11일 대지진 사태 이후 본사와 꾸준하게 연락을 취하며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위기를 맞은 큰집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오츠카제약, 기린약품, 다이이찌제약, 아스텔라스, 에자이, 다케다제약 등이 한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

이들 일본계 제약사 대부분이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어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데일리메디가 14일 이들 한국법인을 통해 일본 본사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아직까지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국법인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일본 본사로의 출장과 회의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지진 추이를 살피고 있었다.

이들 본사 대부분도 당분간 일본 출장을 자제하라는 연락을 한국법인 측에 전해오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아스텔라스의 경우 다행히 지진 발생 직전 본사 관계자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굵직한 회의를 진행한 덕에 일본 출장 계획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본사 직원들이 출국 당일날 대지진이 발생, 항공편이 없어 하루 후인 12일 어렵사리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한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던 다케다제약 본사 역시 아직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법인 이춘엽 사장이 1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향했다.

일본계 제약사 한국법인들은 설령 일본 생산시설이 지진 피해를 입더라도 국내 의약품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오츠카제약의 경우 경기도 화성의 향남제약단지 공장에서 100% 국내 내수 분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사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국내 내수는 물론 아시아, 아랍 쪽으로 원말 및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 본사 쪽으로도 일부 제품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텔라스제약 역시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중국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의약품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일본계 제약사 한국법인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공급에는 지장이 없지만 본사가 있는 도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니 걱정”이라며 “부디 대재앙이 여기서 멈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지진 피해가 큰 동북부 지역 생산시설의 피해를 파악중에 있다”며 “본사에 큰 타격이 없길 기도할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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