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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환자 가족들, 보호부담 상당"
[ 2011년 03월 18일 02시 26분 ]
전 세계적으로 발병 증가 추세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가족들의 보호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들의 부담 정도가 뇌졸중 환자 가족 못지않은 결과를 보이면서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자 가족의 보호부담에 관한 연구’를 실시, 9개월 간 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입원 및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COPD 환자 보호자 86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담형식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환자의 경우 경증 7명(8.1%), 중등증 31명(36.0%), 중증 29명(33.7%), 고도중증 19명(22.2%)였다.

조사 결과, COPD 환자 가족의 보호부담은 평균 66.8점이었다.

이는 중간 범위에서 심한 정도인 중상위(0~36점 경한부담ㆍ37~72점 중간부담ㆍ73~108점 심한부담ㆍ109~144점 매우심한부담) 영역에 속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도움을 주는 다른 가족 수ㆍ돌봄에 소요되는 시간ㆍ시간적, 신체적 제약 등의 지표를 나타내는 객관적 보호부담은 34.3점으로,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ㆍ태도ㆍ정서 등의 주관적 보호부담(32.5점)과 함께 높게 조사됐다.

사회적 지지요인의 경우 가족 및 친구들의 지지가 47.4점으로 의료진의 지지 41.0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따라서도 보호부담의 차이가 존재했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보호부담 평균이 80.1점인데 반해 100~300만원은 61.6점, 300만원 이상일 때 55.7점으로 그 차가 컸다.

또 환자 돌봄 시간과 보호부담은 정비례 관계를 형성했으며 가족 보호자의 75%가 여성이었다.

정기석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COPD 환자 보호부담이 뇌졸중환자의 것(73.38)과 비교해도 크게 낮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환자를 제외한 또 다른 가족 구성원의 사회적 참여 기회를 박탈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측면에서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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