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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우울증 5년새 1.7배 뛰어…여성 더 급증
[ 2011년 03월 13일 14시 48분 ]
노인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 새 1.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13일 최근 5년간(2004년~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8만9000여명이었던 노인 우울증 환자가 2009년에는 14만80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우울증 환자의 수를 보면 여성은 ▲70~74살 3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75~79살 3455명 ▲65~69살 3451명 순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80~84살이 2531명으로 가장 많았고 ▲75~79살이 2520명이었다. 전기 노인 시기에는 여성 우울증 환자가 많고 후기로 가면 남성 증가폭이 커짐을 알 수 있다.

특히 전기노인(65~74세)에 비해 후기노인(75세 이상)의 우울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노인 우울증 질환자는 2004년 6만4051명에서 2009년 9만7212명으로 1.5배, 후기노인은 2만4989명에서 5만0509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2004년 295억원에서 2009년 659억원으로 2.2배 많이 지출됐다.

전기노인의 경우 2004년 210억원에서 2009년 404억원으로 1.9배 증가했고 75세 이상 후기노인은 86억원에서 2009년 255억원으로 3배 늘어나 전기노인보다 증가폭이 컸다.

노인 우울증 환자는 초조함과 건강염려를 호소하거나 슬픔의 표현이 적고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죄책감과 허무주의, 피해망상, 질투망상 등의 정신병적 양상도 보인다.

공단 일산병원 이병욱 정신과 교수는 "노인 우울증은 질병과 배우자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등과 관련이 있다"며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더 많은 이유는 폐경, 남성우위 사회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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