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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선 당근이 다른쪽에서는 채찍이…
[ 2011년 03월 11일 21시 50분 ]
"한쪽에서는 제약산업 육성법이 통과되면서 환호를 받고 있지만 다른 이면에서는 또다시 제약사 옥죄기가 시작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지난 10일 제약산업 지원 내용을 담은 제약산업 육성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랜만의 훈풍이 불어오는 듯했던 제약계가 또 다시 공정위 칼날에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H사 광주지점에 이어 11일 중견제약사 J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리베이트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공정위 행보를 두고 제약계는 "참 먹고 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육성법이니 뭐니 하면서 제약계에 도움을 준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제약사를 옥죄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다"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는 정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는 국회에서 제약산업 육성법이 통과된 반면 공정위가 또 다시 리베이트 조사 칼날을 빼든 상황을 비꼬는 것이다.
또 다른 중소제약사 임원은 "대형제약사들은 대부분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공정위가 중소제약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며 "업체 입장에서는 공정위 행보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신고포상제 도입 이후 제보에 의한 조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고포상제가 도입되면서 공정위로 많은 제보가 올라갔다고 들었다"며 "그동안 공정위가 제보 사안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보에 의한 것이라면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로 어느 제약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언제쯤 제약계가 리베이트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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