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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서동만 교수가 건대병원으로 유턴한 이유
[ 2011년 04월 20일 05시 58분 ]
건국대학교병원(의료원장 이창홍)에 새롭게 둥지를 튼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가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건대병원 선택 계기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20일 오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동만 교수는 밝은 모습으로 간담회장에 입장해 참석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서동만 교수는 “2011년은 의사협회에 가입한지 30년, 전문의 자격을 받은지 2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한지 20년이 되는 해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크다”면서 “건대병원으로 옮겨와 하루하루 더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서 교수는 “건대병원이 그동안 소아심장,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지만 송명근 교수를 필두로 심장 수술에 관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면서 “건국대병원이 소아심장 분야에 대한 확고한 투자와 지원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10년을 건대서 보내기로 마음먹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모두가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내 결정이 여러 곳에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의 수술 활동과 관련해 서 교수는 “심장수술은 인프라가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건대병원으로 오면서 김수진 교수(부천세종병원), 신홍주 교수(서울아산병원)와 함께 팀을 꾸려 왔다”면서 “앞으로 인원 보강이 더 있겠지만 현재 건대병원의 심장수술 인프라 자체는 훌륭해 수술활동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을 관장한다는 전제 하에 외과 의사가 심장수술을 1년에 약 300건 할 수 있는데 올해는 수술건수에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면서 “건대에서 벌써 몇 건의 수술을 진행했지만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1년 정도는 성과를 꾸준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서동만 교수는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 성형술)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학술적으로 보면 흉부외과 의사로서는 관여자, 소아심장 전문가 입장에서는 제3자가 된다”고 전제하면서 “판막 수술법에는 완벽한 종결자로서의 수술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카바수술도 좋은 옵션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치료법이 되기 위한 여러 전제조건을 연구 중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현재로서 적절치 않다”고 말해 긍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소아병원에 대한 투자와 건강보험 이야기로 간담회를 마무리 한 서 교수는 “인구문제를 걱정하면서도 정부는 소아환자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지 못 한다”면서 “현재 열심히 하고 있는 병원들을 위해서라도 6세 이하 심장수술에 대한 가산수가 지급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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