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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60% "잇몸상태 불량-남은 치아 갯수 몰라"
[ 2011년 03월 09일 09시 45분 ]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약 6명은 치아와 잇몸상태가 불량하다고 생각하고 남아 있는 치아 갯수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큰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 앞니는 평균 2~3개씩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3회 잇몸의 날’을 맞아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국제약 후원, 대한치주과학회 주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년층 치주병 인지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사진]

치주과학회는 매년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정하고 치주질환과 관련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치주과학회가 지난해 ‘제2회 잇몸의 날’에 60세 이상 노인 209명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에 걸쳐 설문한 결과, “60세 이상 노인 56%가 자신의 치아가 불량하다고 인식했으며 약 63%는 남아있는 치아가 몇개인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자신의 치아상태에 자신감이 있다는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전체의 약 67%는 자신이 잇몸병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조사대상의 9%만이 규칙적으로 치과를 찾는다고 답했다.

89%에 해당되는 거의 대부분은 필요할 때만 병원에 내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인에게 유병률이 높은 당뇨병이 잇몸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60세 이상 노인은 10명 중 6명 꼴 이었고 2명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치아 갯수는 ▲대구치 8개 ▲소구치 8개 ▲전치 12개이지만 조사대상 66명의 잔존 치아 갯수는 ▲대구치 4.8개 ▲소구치 5.7개 ▲전치 9.6개에 불과했다.

치주과학회 관계자는 “ 이 같은 상황은 치아우식증(충치)과 치주질환(잇몸병)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치주과 양승민 교수(대한치주과학회 공보실행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6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본인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치과에 내원하지 않거나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의 치료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승민 교수는 이어 “치주질환은 국민 75%가 앓고 있는 다빈도 질환으로 치아 상실을 유발하는 주요질환”이라며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이를 예방하고 치료를 받으며 잇몸약을 병행하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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