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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뇌수막염 백신 접종 유아 5명 사망
[ 2011년 03월 08일 14시 14분 ]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과 뇌수막염 백신을 맞은 일본 유아가 잇따라 5명이나 숨지자 일본 정부가 예방접종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8일 폐렴 예방백신 프리베나(화이자 제약회사)와 뇌수막염 예방백신 악티브(ActHIB)주(사노피아벤티스 제약회사)의 접종 중단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소집된 전문가회의(좌장 마쓰모토 가즈노리<松本和則> 돗쿄<獨協>의대 특임교수)가 백신과 유아 사망의 인과관계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가나가와(神奈川), 교토(京都), 효고(兵庫)에서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만 2세 이하 유아 4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후생노동성은 4일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6일에도 미야자키(宮崎)에서 유아 한 명이 더 숨졌다고 7일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숨진 유아 5명이 모두 두 종류 이상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데 대해 "동시 접종이 단독 접종보다 더 유해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현단계에서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외국의 부작용 사례 등을 더 수집한 뒤 2주일 후로 예상되는 다음 전문가회의에서 접종중단 연장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숨진 유아 5명 중 3명이 심장 등에 지병에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환자는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폐렴구균백신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10만명, 뇌수막염 예방백신은 2008년 12월부터 약 155만명이 접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도 8일 국내 의사들에게 일본 사례를 알려주고 백신 접종 후 20∼30분간 환자에게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한 뒤 귀가시키고 이례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내 유아 사망사고와 연관된 해당 제조일자의 백신 제품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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