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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병원 옮기며 허위입원 부부 사기단
[ 2011년 03월 04일 10시 24분 ]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수년 간 여러 병원을 옮겨다니며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전국의 크고 작은 병원을 찾아다니며 가짜로 입원한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42)씨 부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형간염을 앓고 있는 이들 부부는 2006년 12월5일 입원 보험금을 많이 주는 보험을 골라 가입하고서 같은 달 21일 부산시 한 병원에 거짓으로 입원해 부부가 합쳐 하루 평균 80만원의 보험금을 챙기는 등 이때부터 지난해 6월9일까지 전국 10개의 병원을 옮겨다니며 46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C형 간염은 통원치료가 가능함에도 이들 부부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보장성 보험 10개에 가입한 뒤 약관에 따라 동일질병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최대 120일까지만 입원하고 수시로 외출.외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년 간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이들은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 '돌려막기'식으로 보험료를 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병원을 옮겨다니며 보험금을 청구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부부의 사기행각이 드러났다.

경찰에서 이들은 "노후대책을 위해 든 보험이며 운동을 하기 위해 외출한 것이었다. 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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