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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젊은 피' 수혈 국립중앙의료원
[ 2011년 03월 04일 21시 40분 ]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이 지난 두 달 동안 무려 12명의 전문의를 임용하는 등 의료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작년 법인화 후 새롭게 출발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료의 기틀을 다져나갈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채용 의사 중 과반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 받은 실력 있는 전문의들로 알려졌다. 나이도 12명 전원 30~40대 초반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병원이 이렇게 젊은 의사들을 대거 영입한 데엔 나름 전략이 엿보인다.

이미 자리를 잡은 유명 의사들에겐 국립중앙의료원의 열악한 환경이 매력적일 수 없지만, 젊은 전문의들에겐 발전 가능성의 기회가 되고 자신이 원하는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박재갑 원장 체제 전환 후 추진력이 붙고 있는데다가 한대희 및 김유영 교수 같은 대가들도 국립중앙의료원을 택했다는 점이 젊은 의사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병원으로서도 젊은 의사들이 대거 수혈된 것은 병원 미래를 위해서도 이롭다는 계산이 선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임용된 전문의들은 앞으로 병원의 발전을 함께 하며 자부심과 애정이 있는 전문의로 성장해나갈 인물들"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소아청소년과 정은희 전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에 정책적 시각의 방향 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뇌내시경 수술 전문가 신경외과 임소향 전문의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애썼던 다른 여러 병원을 마다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택했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 병원에서 펠로우십을 수료한 뒤, 뇌종양ㆍ뇌 내시경 자격증을 획득한 인재인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은 다시 시작하는 병원이다. 과장된 부분과 획일화된 모습 없이 내 나름의 진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이 병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적 소외계층이 많이 찾는 이 병원 환자들이야말로 단기간에 회복되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고의 진료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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