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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주사(酒邪), 전두엽 손상 중독증 단계"
[ 2011년 03월 04일 00시 24분 ]
봄기운이 곳곳에 스며들면서 입학식이나 입사환영회 등 술자리가 빈번해지는 시가가 다가왔다. 술자리에서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술자리에서 심한 행동변화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이무형 원장은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지적을 했다.

이무형 원장은 “습관적인 주사는 뇌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며 “술을 마실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사가 있다면, 이는 성격 형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손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말이 많아지거나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는 경우나 술 마신 뒤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한 번 술을 마시면 완전히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경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이런 행동들을 ‘습관성 주사’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반응’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또, 그는 음주량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등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도 뇌손상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은 뇌의 기억장치인 해마가 손상된 경우가 많다”면서 “습관적인 주사는 뇌손상에 의한 반응이다”고 강조했다.

이무형 원장은 뇌손상이 아니더라도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낮은 사람들은 알코올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외상이나 뇌염에 의한 뇌손상이 있었거나, 유전적인 성향으로 인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낮은 사람들은 소량의 알코올에도 심한 행동변화를 보이는 ‘알코올 특이성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습관적인 주사가 있는 사람들은 술을 줄인다는 생각보다 술을 끊어야 한다. 38일 금주하면 뇌 크기가 2% 증가한다는 외국 연구도 있다”면서 “주위에 단주(斷酒)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도움을 받거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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