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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때문에 형태없던 '아이 발' 완벽 재건
[ 2011년 03월 03일 03시 05분 ]
거대 종양으로 발의 형태가 없어진 환아의 종양을 제거하고 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건하는 수술이 이뤄졌다. 발 모양을 유지하면서 중요한 뼈와 인대, 혈관을 완벽하게 보존함으로써 재활치료후 보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는 신경종증으로 거대한 종양덩어리를 왼쪽 발에 갖고 태어난 희귀 케이스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

‘신경종증’이란 몸통이나 사지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더욱이 이번 환아처럼 종양이 사지쪽에 발생해 생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경우는 드물다. 만 19개월인 환아의 발가락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종양에 파묻혀 있는 상태였다. 집도의의 고난도 기술과 섬세한 숙련도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김 교수는 환아의 발을 구성하는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수술을 진행했다.

종양덩어리로 인해 뼈와 인대 등이 변형돼 재위치를 찾기 어려웠지만 혈관까지 모두 보존해 발 모양을 유지하고 뼈를 제 모양으로 유지해 주기 위해 철심을 이용, 원위치에 고정했다. 종양이 제거된 발바닥 부위는 절제된 피부를 이식했다.

병원 측은 모양 유지를 위해 장착한 철심을 제거한 후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김정태 교수는 “종양을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제 후 원래 발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적절한 디자인, 조직의 효과적인 이용, 고도의 피판술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면서 수술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당 환아의 아버지는 “태어났을 때부터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모든 의사들이 발을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김정태 교수는 평생의 은인”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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