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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스타 박형주 교수 가톨릭行 '난항'
[ 2011년 03월 03일 05시 30분 ]
고려대학교의료원의 간판스타 중 한 명인 고대안산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서울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데일리메디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오목가슴 수술의 대가로 정평이 난 박 교수는 당초 이달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대의대측에서 박 교수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현재 이직이 어렵게 됐다.

고대의대 한 고위 관계자는 “박 교수의 경우 의료원 차원에서도 안암병원으로 전보 등 정책적인 배려를 준비 중이었다”면서 “더군다나 사전에 교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직 자체를 떠나 박 교수의 이직 시기와 방법적인 측면을 따져봤을 때 의대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의대도 선뜻 사표를 수리하고 박 교수가 학교를 떠나는 일을 달갑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여러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고대의대 흉부외과학교실 역시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다만, 박 교수의 이직에 대해선 아쉬움이 더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대의대 흉부외과학교실 한 관계자는 “박 교수와 같은 인재를 놓쳐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어떻게 정리하고 떠나는 것도 중요한 일인 만큼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형주 교수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박 교수는 안산병원 진료와 연구실은 모두 정리하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박 교수는 3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모교이고 오래 근무를 했던 곳인 만큼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다소 상황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만큼 의대의 선처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해 답답한 심경을 시사했다.

한편, 박 교수의 이직 소식을 접한 환자 가운데 일부는 이미 서울성모병원측에 진료 문의를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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