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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심장영상의학의 신세기’
[ 2011년 03월 02일 11시 00분 ]
아주대학교병원이 최근 첨단 영상의학을 이끌 ‘Dual Source CT(SOMATOM Definition Flash)’를 도입하면서 우리나라 영상의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시설 완비를 통해 아주대학교의 영상의학과 강두경 교수[사진]는 “앞으로 특히 심장질환 환자의 촬영에 있어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한층 발전된 의학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빠르고 정확한 영상 기대”

유방·심장영상을 전공한 강두경 교수는 처음 심장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2009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에 위치한 Medical University of South Carolina(MUSC)으로 건너가 약 1년 간 연수를 했다고 소개했다.

강 교수는 “카디악 CT분야 세계 10위권에 드는 Dr. Schoepf의 허락으로 연구팀에 들어가 심장영상을 공부했다”며 “그 중에서도 폐색전증 환자의 경우 우심의 기능이 약해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디악 CT를 이용해 그 Sign을 찾는 연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그 때 당시 MUSC는 의료기업체인 지멘스사의 미국 내 주요 위탁기관의 하나로 새로운 장비가 개발될 때마다 MUSC에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교수는 “이번에 도입된 ‘듀얼 128채널 다중검출 CT’는 당시 MUSC에 있었던 장비이다. 아주대병원에 CT장비를 새로 설치하게 되는 계기를 통해 같은 기기를 들여와 같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Dual Source) 방식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보다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는 “기존의 MD-CT는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기능’같은 검사는 방사선 피폭량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이때 초음파나 MRI 등을 활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듀얼 128채널 다중검출 CT’은 방사선량을 줄여도 관상동맥에 대한 확인이 용이하고 이전과 같은 방사선량이어도 심근기능이나 심근관류가 확인이 가능하다”며 그 편리성을 소개했다.

특히 MRI 검사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과 공간해상도가 낮다는 점을 미뤄 관상동맥을 관찰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설명.

“영상의학, 미국과는 이런 점이 달랐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에 대해 단연 최고수준임을 인정하지만 미국 연수를 통해 느꼈던 점을 비춰 아쉬운 점들을 토로했다.

그는 “영상의학 분야를 보면 진료수준은 오히려 외국의 의사들이 우리나라에 배우러 와도 될 만한 수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연구 환경이나 근로 수준, 인력 등은 많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환자들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밀집현상이 덜해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영상의학의 수가가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높아 병원 운영에도 차질이 없어 연구하기에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일주일에 한 번은 연구의 날을 가져 연구만 집념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권장을 하는 부분이지만 오늘 연구하면 내일은 두 배로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근무가 끝나고 연구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피로가 더 쌓인다는 것이다. 또 그는 부족한 코디네이터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인력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운 점들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 의료보험 문제가 꽤나 심각하게 반영되고 있어 그 장단점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시설 면이나 진료수준에서는 우리나라가 단연 최고라고 내세우는 강두경 교수는 앞으로의 영상의학 비전에 대해 “점차 발전되는 기술력으로 이제는 웬만하면 모든 질병을 한번에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며 미래를 전망했다.

특히 강 교수는 “지금까지는 영상을 통해 혹이 생긴다든지 혈관이 줄었다든지 등의 해부학적 관찰을 주로 해왔다면 이제는 기능이 제대로 되는지와 같은 생물학적 기능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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