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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직원들 '난감' 왜?
[ 2011년 03월 03일 21시 47분 ]
몇몇 제약사가 영업사원에게 지급하는 활동비를 많게는 몇천만원까지 연봉에 포함시켜 국가가 지원하는 자녀교육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일 제약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영업활동비(일비포함) 명목이 연봉에 포함, 실제 지급받은 금액보다 훨씬 늘어난 금액이 원천징수영수증에 찍혔다.

따라서 이들은 지난해 받았던 자녀교육비에 대한 국가지원을 올해는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유아교육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비를 위해 매년 유아학비를 지급해 오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월평균 소득인정액이 480만원(4인가족 기준) 이하이면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9월 발표에서는 유아학비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소득하위 70%이하 소득인정액 기준이 4인가구의 경우 450만원으로 추정됐으나 최종 480만원으로 결정됐다.

실제로 한 영업사원은 "작년 원천징수영수증상 수입 가운데 일비를 포함한 영업활동비가 2400만원 정도 허수로 잡혔다"며 "연봉에서 제외돼야할 금액이 포함돼 금전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게됐다"며 허탈해 했다.

그는 "회사 인사기획팀에 문의한 결과 소수를 위해 회사 정책을 바꿀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정확한 파악도 하지 않고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영업사원 역시 "우리 회사 역시 영업활동비가 연봉에 포함됐다"며 "영유아에 대한 국가지원비를 수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업사원은 "2명에 대한 지원비가 매달 60만원에 해당하는데 이를 지원받지 못하니까 연간 600~700만원을 손해보고 있다"며 "회사 방침이라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회사 방침에 또다른 영업사원은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자녀교육비 지원대상이 아닌 영업사원들은 오히려 이 같은 회사 방침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영업사원은 "국내사 가운데 일부 그런 회사가 있는데 퇴직금과 국민연금 회사부담금 증액 등으로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취학 아동이 없는 경우에는 오히려 영업사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일부 직원이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회사 방침이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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