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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들 작년 가장 괴로웠던 순간은…
[ 2011년 03월 02일 03시 24분 ]
최근 임기를 마쳤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24대 집행부에게 가장 괴로웠던 순간은 지난해 연이어 터졌던 리베이트 사건으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 철원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한 대공협은 자정결의안을 채택할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공협 24대 집행부가 펴낸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리베이트 근절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리베이트를 받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를 공보의들이 달고 다니는 방안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응수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대공협 상임이사들의 반대 속에 의결사안으로 채택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공무원 신분인 공보의들 사이에서는 여느 의사 못지않게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셈이다.

대신에 공보의들은 같은 달 채택한 결의안에서 진료실에 제약회사 직원을 출입시키지 않는 방안을 공표하면서 리베이트와 관련해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랐다.

대공협은 “진료실은 진료를 위한 의사와 환자만의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제약회사 직원 등을 만나거나 약품에 대한 소식 등을 전달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거제에서 리베이트를 수수한 공보의 4명이 입건되는 등 리베이트 관련 사건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열렸던 회장 이취임식에서 박광선 전 회장은 “리베이트와 관련한 논란을 차치해도 젊은 의사이자 공무원들에게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었다”면서 “회원들에게 이에 대해 좀 더 강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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