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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만삭 의사부인 사망' 현장검증
[ 2011년 03월 01일 21시 23분 ]
경찰은 1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만삭 부인의 살인 용의자인 남편 B씨를 대상으로 현장검증을 시행했다.

이번 현장검증은 부부가 거주했던 마포구 도화동 아파트에서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날도 남편 B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며 담담하게 현장검증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검증에서 경찰은 B씨에게 사건 발생 전날인 2월 13일부터 B씨가 부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이튿날 오후 5시까지 있었던 상황을 재연하도록 요구했다.

현장검증은 부부가 거주했던 빌라 복도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시작됐다. 남편 B씨와 경찰은 13일 외식을 마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때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B씨에게 보여주며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고, B씨는 “분위기는 좋았고, 별달리 기억나는 얘기는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안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안방과 작은방 거실을 돌아보며 부부가 나눴던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집안 현장검증을 마친 뒤, 다시 빌라 복도 엘리베이터에서 남편 B씨가 도서관에 있다가 집으로 귀가하는 순간을 공개 재연했다.

이번 현장검증에서 남편 B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자신들의 주장대로 남편 B씨가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하는 순간이나, 시산을 욕조로 옮기는 순간 등에 관한 일체의 추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추가 심문 진행하고 수사기록을 정리해 오는 4일쯤 ‘만삭 의사 부인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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