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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노조 삼성그룹 '노조 인정' 여부 촉각
[ 2011년 02월 27일 21시 56분 ]
'무노조 경영'이라는 삼성 그룹의 불문율이 국내 1위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하면서 깨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16일 메디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 방상원 전무이사를 대표이사에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삼성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삼성 창사 이래 '무노조 경영' 원칙이 유지될지 아니면 변화될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메디슨 관계자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만남에서 “일단 메디슨의 노동조합은 그대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면서 “삼성이 인수한 이후에도 사내 분위기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메디슨의 노조를 인정한 가장 큰 이유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기존 노동단체 연합이나 연맹에 가입되지 않은 순수 사내노조로 분석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현 메디슨 노조가 강성이 아닌데 무리해서 삼성체제 출범 후 곧장 해산 시 글로벌 삼성의 브랜드 네임에 부정적 영향이 끼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 전체 운영 방향이 있기 때문에 유지를 점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방식을 봤을 때 전반적인 처우개선 등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는 전략을 쓰며 내부 반발 등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배제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메디슨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메디슨 조직문화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표외에 그룹에서 3~4명의 고위관리직이 발령된 것 외에는 구조조정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슨 노동조합은 2006년 설립됐으며, 총 300여명의 직원 중 영업/생산/연구/관리직 등 260여명이 가입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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