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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좋아한 자상한 의사였는데 살인을…
[ 2011년 02월 28일 03시 21분 ]
만삭 부인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S병원 전공의 출신 P씨에 대한 해당 병원 관계자들 반응은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차 소견서를 통해 이번 사건을 ‘손에 의한 목 눌림 질식사’로 결론졌다. P씨는 2차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지난 24일 구속 수감됐다.
이와 관련, 해당 병원 내 교수 및 의국 관계자들은 민감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사건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바쁩니다”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를 그 동안 봐왔던 해당 병원의 다른 관계자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체로 주를 이뤘다.
사건 당시 피의자 P씨는 서울 소재 S병원의 4년차 전공의였다. 의국장도 거쳤을 만큼 성실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병원 관계자는 “P씨의 경우 전공의인 만큼 가끔씩 교수님 심부름으로 외래에 오거나 4년차인 만큼 가끔 진료를 할 때 봤었다”며 “굉장히 자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P씨는 아이들을 좋아했는데 부인이 임신했을때 굉장히 기뻐해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녔다”며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또 “그는 평소 교수님들의 칭찬이 잦았다”며 “사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는 가슴이 아프고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이번 사건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간접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P씨 부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문상을 가기도 했었다. 이번 사건은 문상 이후 뉴스를 통해 알게 돼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뉴스 내용을 봤지만 평소 그의 모습을 비췄을 때 주변인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소개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전날 P씨가 전문의 1차 시험을 잘 보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게임을 하던 중 부부싸움을 벌였고 시험 스트레스까지 겹쳐 P씨가 우발적으로 부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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