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를 받은 외국인환자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지난해 11월 1일 첫 외국인 환자인 미국 국적의 더글라스 애덜리(Douglas Atherley, 남 63세)씨를 치료한 이래 최근까지 3명의 환자를 더 치료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은 모두 전립선암 환자로, 전립선암에 매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성자 치료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첫 외국인 환자인 애덜리씨는 “처음 전립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매우 걱정이 돼 많은 조사를 했고,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성자 치료의 결과는 다른 치료와 거의 같지만 삶의 질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돼 선택하게 됐다”면서 “지금 이곳에서 양성자 치료를 받은 것이 매우 잘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11월 1일부터 치료를 시작한 이래 12월 23일까지 총 39회의 양성자치료를 받았으며, 국내 방사선종양학 분야의 권위자이자 미국 미네소타의대 교수였던 조관호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네덜란드 국적의 H씨(남, 66세)는 “많은 고민 끝에 한국의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만족한다”면서 “이제 치료는 전적으로 의료진에 맡기고 한국의 문화만 즐기면 될 것 같다”고 양성자치료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국립암센터는 한국관광공사, KMI International과 협력, 지난 2010년 7월부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립선암 양성자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 e-mail, 전화로 치료문의를 받고, 담당 의사가 24시간 이내 회신하며, 치료를 받는 환자는 치료실, 국제진료코디네이터, 담당 간호사가 협력해 원내 어디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