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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서 약(藥) 판매 추이 촉각
[ 2011년 03월 02일 21시 44분 ]
경찰서 및 소방서 같은 공공기관에서의 일반약 판매 가능성을 제기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이를 살피는 모습이다.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진 장관 발언이 커다란 논란을 불러 일으키자 지난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의료계 인사는 “들은 바로는 이번 진 장관의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일반약을 판매하자고 한 부분은 경솔한 발언이라고 판단, 복지부가 수습하느라 분주하다고 들었다”며 “다소 성급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약품 수퍼판매는 예민한 문제이지만 이번 발언만을 놓고 해석한다면 포괄적으로 수퍼판매가 가능한 방향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아직까지 무게감을 두고 있지 않다”며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행정안전부나 소방방재청 등이 복지부 산하기관이 아닌 만큼 복지부가 주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는 말 한마디가 나왔을 뿐 세부적 검토에 돌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이번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고심 중이라는 입장은 이해하면서도 대체로 부정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는 의약품을 수퍼가 아닌 공공기관 판매로 대체하자는 것”이라며 “그동안 복지부도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개선 필요성을 알고 있었으나 약사회 반발이 컸고 여론이 불거지면서 이번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약을 파는 것이 약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면서도 사후관리가 가능한 약국 이외의 장소를 지정해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근거는 무엇이냐"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진수희 장관은 국민 불편해소 방안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부분을 말한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3월에도 계속해서 관련 단체들과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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