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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병원과 의원 격차 더 벌어져
[ 2011년 02월 27일 03시 15분 ]
일반·치과·한방병원의 평균매출액이 2배가량 상승했지만, 가맹점수는 오히려 줄어 대형화와 집중화가 진전됐다는 금융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 기관이 의원과의 가맹점당 평균매출액 격차가 7.1배(2008년 1분기 2.6배)로 확대되는 등 금융위기 이후 병원과 의원 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4분기 서비스자영업 경기동향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183만 KB카드 가맹점 매출자료를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번 분석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이들 기관의 대형·집중화 현상이다. 지난 2008년 1분기 2.6배에 불과하던 평균매출액이 7.1배로 약 3배나 늘었다. 3년여 만에 폭발적인 격차를 보인 셈이다.

이는 네트워크가 활발히 진행되는 분야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의원의 경우 내시경 등의 분야가 대표적으로 네트워크가 성장세다.

치과와 한의계도 이미 네트워크가 주류로 성장한 분야이다. 이미 예치과 등은 전국적인 진료망을 갖춘 최대 네트워크로 성장했고, 한의계의 집중화도 만만치 않다. 소아청소년 집중 치료를 표방한 함소아한의원은 60호점 개원을 앞둔 상태.

네트워크 의료기관들은 체계적인 진료와 경영지원시스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한 것이 핵심적이었다. 시기적으로도 금융위기 이후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네트워크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구소는 일반·치과·한방병원을 집중화업종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해마다 벌어지는 병원과 의원의 격차도 지목했다. 일례로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진료비 점유율이 매년 감소했고, 20% 이하로 추락할 처지이다.

한방병원의 경우 병원급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의원급은 급격히 축소되는 상황이다. 일례로 약 500곳에 달하는 한의원이 밀집했던 서울 동대문 약령시장에는 200여 곳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 기능재정립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일차의료 활성화는 복지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로 채택된 바 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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