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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디슨 인수 이어 '바이오제약' 설립
[ 2011년 02월 25일 02시 55분 ]
삼성그룹이 바이오제약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그룹은 25일 바이오 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인 해외 투자자로 세계 탑 바이오 제약 서비스 회사인 Quintiles(퀸타일즈)와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에는 삼성전자가 40%, 삼성에버랜드가 40%, 삼성물산이 10%, 퀀타일즈가 10%의 지분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삼성그룹은 바이오 제약 산업 중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사업(CMO)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퀀타일즈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서비스 회사로 2009년 매출이 약 30억 달러이다. 세계 60개국에 2만 명의 전문 인력을 두고 세계적 제약회사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인허가 등 부지 관련 행정 절차를 끝낸 후 올해 상반기 중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는 3만 리터급 동물 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이다.

합작회사는 암·관절염 등의 환자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연간 약 600킬로그램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와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바이오 제약 산업에도 2020년까지 2조 1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포함돼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CMO사업 합작회사는 삼성그룹 바이오 제약사업의 첫 걸음이다. 삼성그룹은 신설되는 합작회사를 통한 CMO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장기적으로 바이오 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바이오제약 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있는 경제자유구역 내 약 8만평 부지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작회사는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사업 성격이 비슷한 관계사에서 우선 공모하는 한편 해외 전문인력과 국내외 바이오 관련 학부, 대학원 졸업생을 선발해 300명 이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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