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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의대교수 사재 털어 연수강좌 개최
[ 2011년 02월 23일 03시 16분 ]
쌍벌제 시행으로 외부 지원이 급격하게 줄어든 각 의과대학 교실은 전공의 연수강좌를 개최하기가 쉽지 않다.

공정경쟁규약에 따라 예전같이 부스설치와 광고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급기야 교수 사재를 털어 연수강좌를 개최한 사례까지 등장했다.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정상설 주임교수[사진]는 최근 '개원의, 전공의 및 임상강사를 위한 외과학교실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사재를 털었다.

정상설 교수는 “연수강좌를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에는 외부 지원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됐지만 쌍벌제 시행 후 지원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수강좌를 개최하면서 비용이 부족해 몇몇 교수들이 개인적으로 사비를 털게 됐다. 하지만 교수들이 지원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상설 교수는 “정부가 이렇게 규제를 계속하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전공의와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를 개최하지 않는다면 후배들과 개원의가 공부를 할 기회를 잃게 되고 이는 결국 의학 발전에 저해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개원의 연수강좌 등이 개최되지 못할 경우 개원의들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상실되며, 1년간 이수해야 하는 의무 연수학점도 못 채울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상설 교수는 “앞으로는 전공의,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하는데 있어서 일정 부분을 대학이나 병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정부 규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렇다고 등록비를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어 당장 연수강좌 등 병원이나 교실에서 개최하는 행사를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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