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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급" 압박 제약사는 "아직 미비"
[ 2011년 07월 31일 21시 07분 ]
지난 21일 고시로 48개 품목의 수퍼판매가 시행된 이후 생산량, 제품 바코드 준비 부족 등 이들 품목들의 수퍼 진열 미비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인 조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OTC가 왜 수퍼에 많이 보급되지 않느냐”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에 물은 직후 복지부는 의약품도매협회,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에 차질없는 의약외품 공급을 요청했다.

공급자인 제약사에 보다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대표적으로 동아제약의 경우 “약국에만 있다”는 박카스 광고에 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어 식약청도 광고 지속시 약사법 위반에 해당, 행정처분 등 의법 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결국 동아제약은 지난 25일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27일, 28일에도 이어졌다. 복지부와 식약청은 점검단을 구성하고 동아제약 천안공장과 동화약품 충주공장을 현장점검했다.

그 동안 해당 제약사들이 약국 공급만을 위한 생산을 해왔기 때문에 수퍼판매로 인한 유통망 확대에 있어 생산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아직은 생산 확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후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천안공장의 박카스 생산량은 연간 3억6000만병이다. 작년 판매량만해도 3억5000만명인데 그렇다보니 수퍼로까지 공급할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부분은 아직 검토하고 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도 "의약품 수퍼판매와 관련해서 회원 제약사들 간 의견이 일치된 것이 없다"며 "의사나 약사 단체들과 정부, 국민의 요구 또한 일치되지 않아 현 상황에선 협회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해 난처한 상황임을 피력했다.

한편, 복지부는 앞으로도 다른 제약사들의 생산공장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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