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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 포기"
[ 2011년 07월 29일 21시 41분 ]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이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안을 전격 중단했다.

올해 초 강북삼성병원은 삼성전자 천안·아산 사업장 지역에 거주하는 그룹 직원들의 요청을 계기로 이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건진센터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병원은 천안·아산 KTX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아산 배방 택지개발사업지구 Ymall 4층에 약 2000m²(600평) 규모 공간에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실제 건진센터가 들어설 장소를 물색할 정도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던 병원이 갑자기 건진센터 건립을 중단키로 한 이유는 건진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재벌병원의 의료장악 시도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건진센터 건립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충청남도의사회 또한 “강북삼성병원의 건진센터 설립이 지역 의료계에 타격을 준다”며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이들은 나아가 건진센터 건립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대규모 집회와 대시민 선전전 외에 삼성제품 불매운동도 불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병원은 이 같은 반대여론을 받아들여 건진센터 건립안 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여러 번 거듭된 회의를 통해 지역여론을 반영해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안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그룹 직원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능률성 향상 차원에서 건진센터 설립을 검토해 왔다. 이는 보건의료노조가 주장하는 것처럼 향후 병원 설립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건진센터 설립에 대한 지역 의료계의 거부감이 심화되고 지역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데 건진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내부 결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건진센터가 들어설 장소로 알려진 아산 배방 택지개발사업지구 Ymall과의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병원이 건진센터 설립 계획을 중단하는데 따른 금전적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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