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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예방ㆍ치료 집중하는 서울시
[ 2011년 08월 01일 05시 49분 ]
OECD 국가 중 결핵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10년째 1위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서울시가 결핵 조기퇴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8명으로 22명인 일본의 4배, 5.5명 그리스의 16배, 4명인 미국보다 22배나 높다.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3년간 서울시에 등록된 결핵 신고・등록자 수는 지난 2008년에 12,486명, 2009년엔 14,065명, 2010엔 14,96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결핵은 과거에 많은 이의 생명을 앗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됐지만, 산업화 과정을 통해 국민의 영양상태가 좋아진 뒤로 결핵은 사라진 질병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면서 “하지만 결핵이 최근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가적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처럼 결핵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결핵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치료를 끝까지 받지 않고 증상이 완화되면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임의로 먹다 말다를 반복하다 재발되는 경우 ▲결핵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격리 없이 학교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시키는 경우 ▲결핵을 사라진 질병으로 알고 예방과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치료를 중단하거나 예방과 검진을 소홀히 하기 시작하면서 다제내성 결핵과 광범위내성 결핵 등 난치성 결핵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점이 새로운 문제로 꼽히고 있다. 난치성 결핵은 웬만한 약제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다 치료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결핵 퇴치를 위해 19억원을 지원해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 입원명령환자 의료비・부양가족 생계비 지급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결핵이 난치성 질병으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서울시는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하고 전파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결핵환자의 가족, 동거인, 학교나 직장 동료 등 집단・공동체 내 접촉자 검진을 철저히 하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반드시 무료검진을 받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저소득층 결핵환자 중 고가의 약제비가 드는 다제내성 결핵환자 입원 치료비와 약제비와 노숙인과 외국인근로자 같은 취약계층의 결핵 유증상자에 대한 외래 및 입원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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