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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함이 상징이었던 산재의료원의 변화
[ 2011년 08월 12일 21시 07분 ]
일반 병원들과 다른 효용성 때문인지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였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신영철) 산재의료원이 변했다. 최근 다양한 시도로 환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진]
을 개발하고 직원들이 직접 인근 아파트를 방문해 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등 환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홈페이지 새롭게 구축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모바일 홈페이지도 구축((www.kcomwel.or.kr/m)했다.
이 앱에는 근로복지 서비스 안내와 산재보험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게시판,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웹툰, SNS 서비스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산재의료원을 찾아오는 방법을 안내하는 메뉴엔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의료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이 지역본부와 지사, 병원의 실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가상정보를 합성해 사용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산재의료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맞춤 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근로자 복지 서비스를 알리고 효율적인 이용을 돕고자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 관련 정보 제공에 무선 인터넷 기반의 SNS 이용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모바일용 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들 직접 병원 알리기 활동
산재의료원은 산재환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치료에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은 산재환자에게도 해당되는데다, 여기에 산재의료원은 ‘산업 재해 입은 환자들 전문병원’이란 인식이 존재해 일반 환자들의 발길이 다른 병원에 비해 뜸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 지방 산재의료원의 경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인근 지역 주민의 병원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퇴근 후 병원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대전산재의료원(원장 이규성)은 지난 5월 말부터 토요일 진료를 시작한 바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주 40시간 근무체제가 시작되면서 주말엔 응급실만 운영했지만, 토요일에도 진료를 원하는 주민 요청이 많았다“면서 ”토요진료를 통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주말 의료수요에 응급실만으론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병원은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3개 진료과를 먼저 개설하고 환자들의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토요 진료를 시작하고 보니 지역주민의 반응은 달랐다. 예상보다 훨씬 이용률이 낮았다. 이에 직원들은 토요 진료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사진]
산재의료원 영상의학팀은 최근 퇴근 시간에 맞춰 대덕 테크노밸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찾아 병원 사보와 토요진료 안내문을 배포했다. 근거리 지역 주민만을 상대로 이루어졌던 홍보활동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대전 산재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근처 법동과 송촌동, 중리동 주민에겐 토요근무 확대에 대한 소개 및 홍보 활동이 활발했으나, 원거리 주민에겐 부족했음을 인지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를 조금 더 자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날로 치열해지는 의료기관 간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경직된 조직으로 분류되던 산재의료원도 변하기 시작했다. 환자에게 한 발짝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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