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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꾼 북부병원, 완전 체질개선 자신
[ 2011년 08월 02일 02시 53분 ]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이 최근 노인이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북부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공병원으로는 드물게 명칭 변경이 이뤄진 셈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노인진료라는 고유업무를 유지하면서도 이미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북부병원이 종합병원으로 변신하는 거 아니냐는 시선이 쏟아졌다.

지난 29일 만난 신영민 원장[사진]은 "노인진료라는 기본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성기 진료가 확대될 것이란 일각의 시각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북부병원의 비전은 공공성과 선진적 소프트웨어였다. 신영민 원장은 "명칭 변경에 앞서 환자와 직원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약 10%가 반대했다"며 "그 이유는 노인병원이라는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였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명칭 변경을 두고 서울의료원과 경쟁한다거나 종합병원으로 변실할 것이란 오해가 있었다"면서 "노인진료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 다만 외래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더욱 병원을 알리는 순기능이 기대된다"고 했다. 노인이라는 명칭 때문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신 원장은 "민간병원에서 피하는 진료와 환자, 질병을 의무감을 갖고 진료하는 것이 북부병원의 철학"이라며 "무엇보다 왜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신 원장은 북부병원의 역할모델을 만성질환과 급성기질환의 가교로 규정했다. 만성질환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노인진료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 일례로 북부병원은 중증재활 서비스에서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진료팀이 잘 꾸려져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모델을 민간에 전수하는 것이 병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신 원장은 "초기에는 높은 업무강도로 의료진 이직이 잦았지만 현재 잘 정착됐다"며 "병원을 대표하는 진료서비스가 한 두개는 필요하다는 지적에 매우 공감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경쟁력은 민간에 뒤지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 돼야 한다. 구체적인 실현 계획으로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추진 중이다. 신 원장은 " 오는 10월을 목표로 인증평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증평가 획득 시 병원의 역할모델을 80~90%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직원에게 미션을 주고 독려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신 원장은 "이제 의료기관에서 친절은 기본이며 의료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졌다"며 "하지만 병원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만족도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충분히 설명하는 가족적인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신 원장은 "향후 10년 후면 노인인구가 급증해 주의에서 노인병원을 흔하게 볼 것"이라면서 "이 때 북부병원이 진료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50년 후에도 유지되는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신 원장은 "앞서 언급한 모든 계획이 결국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싸움"이라면서 "덕분에 직원들의 노고가 크다. 하지만 병원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신 원장은 여름휴가를 무기한 연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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