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휴가만 가면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장 트러블족’을 위해 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박동균 교수[사진]가 도움이 될 정보를 언급했다.
박 교수는 “증상은 있으나 특별한 원인을 꼭 집어 말하기 어렵고, 100%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없는 대표적 질환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배변습관이 변하고 복통을 호소하며 복부 팽만감을 느끼고, 오심ㆍ구토ㆍ트림 등 다양한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민성대장징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항진된 장운동 기능과 내장의 과감각, 통증에 대한 예민도 증가, 감각기능의 이상 등을 원인으로 추청하고 있다.
특히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이나 스트레스, 우울, 불안, 긴장 등의 정서적 자극을 받을 경우 장근육을 이상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여름휴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악화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교통체증과 더위, 바가지요금, 의견차이, 수면부족 등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흔하며,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장이 튼튼했던 사람이라도 탈이 날 수 있다.
박동균 교수는 “고령층은 장염이 발생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과민성 장증후군인 경우가 많고, 젊은 여성은 변비 때문에 발생한 장기능 이상과 과민성 장증후군 악화를 호소하고, 젊은 남성 환자 대부분은 청결하지 않은 해산물과 과음 등으로 장염, 췌장염, 위염을 일으켜 병원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서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특성상 병원치료를 꾸준히 받는다고 해도 병을 완전히 낫게 하지는 못한다”면서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대장암, 염증성 장염, 세균성 장염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과 감별진단을 받고, 식이 습관 상담 등을 통해 악화인자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