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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도 집기도 텅텅빈 삼육재활센터
[ 2011년 08월 02일 03시 00분 ]
지난 27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최소 1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삼육재활센터[사진]가 환자 없는 병원이 됐다.

기록적인 폭우로 병원 시설이 초토화돼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해지면 230병상 규모의 병동이 비워지기 때문이다.

재활센터는 폭우 피해를 입은 뒤부터 순차적으로 환자를 협력병원에 연계하거나 퇴원시켜 왔다.

재활센터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환자 15명도 오늘 안에 퇴원시킨다는 방침이다”면서 “식수나 냉ㆍ난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어 환자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진료행위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더해져 실제 재활센터의 피해액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재활센터 관계자는 “CT 촬영기, 내시경 검사기, X선 촬영기, 초음파 검사기 등 검사 장비 피해만 25억 원 정도로 가늠되고, 통증치료기와 체외충격흡수기 등 물리치료 장비 피해도 10억 원으로 추산된다”면서 “그러나 230병상이 다 비게 된 현재 상황에서 재활센터의 피해액은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병원이기 때문에 위생상 책상과 의자 같은 철제제품을 제외하고 거의 다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달 안에 정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쉬울 것 같지 않다”면서 “피해액이 상당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조속한 조치와 국민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삼육재활센터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도지사,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병원을 방문해 도움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병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조치가 조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재활센터 관계자는 “이 달 안에 운영을 재기하자는 목표를 세우긴 했지만, 재활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나 사무기기에 대한 구입대책이 미비해 정상적인 진료가 가능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탄식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613837-01-002313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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