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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중이이식형보청기 이식수술 성공
[ 2011년 08월 02일 03시 08분 ]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이식술 1000례를 달성한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가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이식형보청기(Vibrant Sound Bridge) 이식수술을 성공했다.[사진]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이이식형보청기(Vibrant Sound Bridge) 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장선오 교수팀은 지난달(7월) 26일 오전 10시, 양측 중등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51세)에게 중이이식형보청기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10년 동안 지속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일반 보청기를 사용해 왔으나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일반 보청기의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청 환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보청기인 중이이식형보청기를 이식한 것.

중이이식형보청기는 귀 뒤에 걸거나 외이도에 꽂는 일반 보청기와는 달리 측두부에 동전 크기의 언어처리기만이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부위에 노출돼 있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미용상의 장점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청기는 외이도에 장착해 소리를 증폭시키는 것으로 외이도 안쪽의 고막과 중이 이소골의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크게 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중이이식형보청기는 외부에 장착된 소리처리기에서 환경음을 잡아 내부에 이식된 수용기에 피부를 통해 원격으로 전달하면 이 신호가 이소골에 장착된 장치에 전달돼 직접 진동을 시킨다.

장선오 교수는 “중이이식형보청기는 일반 보청기와 달리 외이도와 고막을 막지 않고 고막 안쪽의 이소골을 직접 진동시켜 귀로 전달된 소리를 증폭하므로 훨씬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며 “여러 가지 이유로 보청기를 사용하기 힘들었던 난청인에게 중이이식형보청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중이이식형보청기는 향후 감각신경성 난청 뿐 만 아니라 만성 중이염 등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 혼합성 난청인 경우에도 흔히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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