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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간염 B형 가고 C형 '급증'
[ 2011년 08월 03일 09시 16분 ]
우리나라 대표 간염이 B형간염에서 C형간염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가 보편화된 이후 C형간염 판정을 받는 환자와 이에 따른 간암 등으로 간 이식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C형간염 발생자 수 표본조사 현황을 보면 2002년만 해도 연간 1927명에 그친 신규 환자가 2005년 2843명, 2007년 5179명, 2009년 6406명, 2010년 5630명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4월까지 112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학계에서는 국내 C형간염 환자의 유병률이 전 국민의 1%(약 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본다. 반면 간암을 유발하는 위험 간염으로 주목받던 B형간염은 전국적으로 시행된 백신접종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C형간염 환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요즘 C형간염 검사가 대부분의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된 점을 꼽는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체로 전염된다. 과거 C형간염 바이러스의 가장 빈번한 감염경로는 수혈이었다.

그러나 1992년부터 수혈, 혈액 투석 등에 위생관리를 하면서 수혈 감염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요인은 수술·문신·투석 등이며, 드물게는 침과 소독되지 않은 내시경 도구에 인한 감염도 거론되고 있다. C형간염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성인에게 감염되면 75% 이상에서 만성화된다. 또한 간경화 환자의 12%, 간암 환자의 15%가 만성화된 C형간염이 원인이다.

동아대병원 한상영 교수는 “C형간염은 증상 없이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B형간염 이상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혈액검사로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할 수 있는 만큼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길보민 헬스조선 기자 kb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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