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최근 발간한 ‘2010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0~9세 이하 소아가 응급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시설과 치료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보에 나타난 전국 응급실 593 곳 중 133개 응급의료기관이 등록된 NEDIS(응급환자 진료정보망, National Emergency Department Information System) 이용현황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4,098,110명 중 소아환자가 1,034,316명으로 25.2%란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아래 표]
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25~44세가 28.4%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소아환자가 응급실에 많이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응급실을 전전하던 소아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 이후, 소아응급치료시스템 구축과 확대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연령별 응급실 이용률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정부의 소아응급실 확대 정책 방향이 실제 응급실 이용률과 일치해 효용성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EDIS를 기준으로 지난해 응급실 이용 환자의 연령별 분포율을 살펴보면, 0~9세 환자가 1,034,316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어 사회활동이 활발한 30~39세 환자가 508,039명, 40~49세 환자가 485,767명의 순이었다.
반면 응급실을 이용한 80세 이상 노인 환자는 145,331명, 10~19세 청소년 환자는 339,789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용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응급실을 찾은 소아환자는 1,034,316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NEDIS에 등록되지 않은 460곳의 응급실은 이번 통계과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전국의 응급실 534곳을 이용한 응급환자는 총 10,232,016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