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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 급습 바레인경찰
[ 2011년 08월 04일 09시 21분 ]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바레인 경찰이 수도 마나마에 있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 사무실에 들이 닥쳐 자원봉사자를 연행하고 집기를 압수해 갔다고 MSF가 4일 밝혔다.

MSF는 성명을 통해 "경찰이 지난주 사무실에 몰려 와 자원봉사자 사이드 마흐디를 연행해 갔다"며 "마흐디는 머리를 크게 다친 채 사무실을 방문한 한 남자를 돕기 위해 구급차를 불렀다가 연행됐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MSF는 "인종과 종교, 정치 성향과 상관 없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MSF의 의무"라며 마흐디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바레인 보건부는 그러나 MSF가 일반 주택에서 무허가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경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마흐디는 면허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찰과 검찰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레인 검찰은 앞서 반정부 시위사태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다친 부상자들을 치료한 의사와 간호사 등 48명을 기소해 MSF의 반발을 샀다.

이들 중 20명은 왕정체제 전복 기도 등의 혐의가 적용돼 최악의 경우 사형선고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수니파의 권력 독점 혁파를 촉구한 바레인 시아파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 2월 절정을 이뤘지만 바레인 정부는 외국 군대까지 동원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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