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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견지역 말라리아 발병률 높아
[ 2011년 08월 11일 02시 30분 ]
올해 들어서만 말라리아(학질)에 감염된 환자수가 4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 중 15%에 해당하는 63명이 인천지역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는 총 40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말라리아 환자의 지역별 분포도는 경기도권 178명, 서울이 63명, 인천이 63명, 강원도 14명이다.

특히 올해 말라리아의 감염경로는 인천과 경기도 등 지역 간 접견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긴 장마철이 끝나고 북한지역에서 발병한 말라리아가 인천 등 지역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사라진 질병이란 인식이 강했으나 십여년 전부터 북한에서 말라리아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지금까지 조사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 1345명 중 24%가 군인이며, 나머지 환자 대부분은 접경 지역 여행자나 근로자임을 염두해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0년 북한에서는 30만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윤성 의원은 “장마철이 길었기 때문에 북한지역에서 말라리아가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 말라리아 잠복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남한에서도 말라리아 유행이 우려된다”면서 “정부가 인도적인 측면과 질병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북한 약품 지원을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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